화창한 봄 햇살 가득…밤부터 전국에 단비

<앵커>

봄비 내린 뒤에 맑고 탁 트인 하늘, 어제(1일) 많이 감상하셨는지죠. 오늘 오후에 서해안을 시작으로, 또 밤부터는 전국에 단비가 내리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도 없고 황사도 없는 서울 하늘은 맑고 투명합니다. 시야가 20킬로미터까지 트이면서 멀리 떨어진 건물과 도로가 눈앞에 바짝 다가섭니다.

봄비에 목을 축인 개나리는 노란색이 더욱 선명합니다. 벚꽃도 도심을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공원은 봄 햇살을 즐기려는 시민 들로 가득합니다. 

비구름이 걷히자 서울은 파란 하늘을 드러냈습니다. 시민 들은 돗자리를 펴고 한강 공원에 앉아 화창한 봄 날씨를 즐겼습니다.

[신동은/인천 남동구 : 너무 맑고 화창한 것 같아요. 놀러 나오기 딱 좋은 날씨 같아요.]  

기상청은 어제 내린 봄비가 대기 질 개선과 산불예방 효과를 가져와 2천5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은 또 한차례 단비가 내리겠습니다. 오후에 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엔 최고 60mm,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엔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한상은/기상청 예보관 : 서울·경기·강원도에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가뭄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금요일인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