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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 불법 운전학원, 부실 장비에 보험도 안돼

<앵커>

싼 값에 운전을 배울수 있다. 귀가 솔깃해 지죠. 하지만 불법 운전학원인지 꼭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단속반이 달리는 트럭을 쫓아갑니다. 트럭을 세우고 보니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운전을 가르치던 중이었습니다.

[수강생 : (돈은 어떻게 줬어요?) 30만 원 그냥 현금으로요. (운전 강사 연락처 아세요?) 아니요.]

자격이 없는 강사의 불법 교습이었던 겁니다.

서울의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앞, 즉석 사진관처럼 꾸민 임시 건물이 무자격 강사가 일하는 불법 운전학원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 넘게 영업해 왔는데, 정상적인 운전 학원보다 20만 원 정도 싼 가격을 내세워 수강생들을 모집했습니다.

[권 모 씨/피해자 : (광고) 명함에 '2시간 수업 5만 원' 이렇게 쓰여 있는데 학원보다 훨씬 저렴해서 전화했거든요. 다음 날부터 바로 (수업)할 수 있다고 하셔서요.]

정상적인 운전 교습 차량은 조수석에 브레이크가 달려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불법 개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운전석 브레이크에 봉을 매달았습니다.

장비가 허술해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는데다 사고가 날 경우 불법 학원이라서 보험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불법 학원 두 곳에서 지난 1년 동안 운전을 배운 사람은 540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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