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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저먼윙스 CEO, 여객기 추락현장 방문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부기장 정신상태 언급 안해

루프트한자와 저먼윙스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탑승자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저먼윙스 모회사인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와 저먼윙스의 토마스 빈켈만 최고경영자는 이날 사고 현장 주변인 프랑스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 도의 센레잘프를 찾아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했다.

슈포어는 "어떤 이유로 추락 사고가 발생했는지 매일 조금씩 더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슈포어는 프랑스 검찰이 여객기를 고의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한 안드레아스 루비츠(28) 부기장의 정신 건강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루비츠는 정신 질환을 앓았을 뿐 아니라 시력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저먼윙스가 제대로 승무원을 관리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검찰은 루비츠가 과거 자살성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루프트한자는 전날 루비츠가 6년 전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루비츠가 모든 건강 검진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희생자 시신 수습 작업이 완료했다"면서 이제 사고 현장에는 유품과 금속 조각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락 충격으로 시신이 온전한 경우가 없어 시신 확인 후 유족에게 돌려주는 데까지는 최장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 마치'와 독일 일간지 빌트는 전날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현장 잔해 속에서 악몽 같은 추락의 순간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조사하는 브리스 로뱅 프랑스 검사는 "그런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만약에 누군가가 이 영상을 갖고 있다면 수사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먼윙스 여객기는 지난달 24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서 추락해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 등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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