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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23조 신청…제2금융권 대출자 '캄캄'

<앵커>

가계 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안심전환 대출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23조 원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그러나 정작 도움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문턱이 너무 높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자가 싼 안심전환 대출로 갈아탈 수 없는 제2금융권 대출자들은 앞이 캄캄합니다.

[제2금융권 대출자 : 악순환인 거예요. 은행 가서 '왜 저희 같은 사람은 (안심전환대출) 안돼요.' 그러면 '규정이 그래요.' 말해요. 거기다 뭔 얘기를 또 하겠어요.]  

제2금융권 대출자 가운데는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제2 금융권 대출자 : 제1금융권은 원래 처음부터 대출할 때 제약이 많아요. 없는 사람들은 제2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죠.]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대출자들에게 보금자리론 같은 상품으로 전환하라고 안내합니다.

보금자리론은 안심전환대출과 대출 조건이 비슷하고 금리는 안심전환대출보다 약간 높지만 시중금리보다는 낮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2금융권 대출자들은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은행보다 높게 설정해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려면 LTV 70% 기준을 맞추기 위해 원금을 갚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값이 떨어진 사람들도 LTV 기준을 맞추려면 원금을 갚아야 해 갈아타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불만이 가시지 않자 청와대까지 나섰습니다.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 :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을 다시 한 번 정비를 하고 대폭 확대를 해서.]

안종범 경제수석은 또,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서민금융 전담 기관을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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