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사정 협상 재개했지만…극적 타결은 불투명

<앵커>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이 어제(31일)로 끝났지만 오늘도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해고 요건 완화와 비정규직 기간 연장 등에 대한 노사정의 이견이 여전해서 타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합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샘 협상에도 불구하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노사정 4자 대표들이 협상안을 다듬어 오후 4시부터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통상임금이나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3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기간 연장과 일반 해고요건 완화 등 5개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합니다.

정부와 재계는 5개 핵심쟁점이 반드시 합의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노총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강훈중/한국노총 대변인 : 해고요건 완화 등 한국노총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을 정부가 계속 고집하는 것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와 노사정 대타협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정부가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노·사·정 어느 한쪽이 대승적인 양보나 결단을 하지 않는 한 대타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안팎의 관측입니다.

일각에서는 의견접근이 이뤄진 3가지 현안에 대해서만 합의해 우선 발표한 뒤 민감한 5개 쟁점에 대한 협상을 다시 이어나가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은 이미 협상은 실패로 끝났다고 규정하고 예정대로 이달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