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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월드컵까지 두 달…16강 진출 충분히 가능"

박은선 "월드컵까지 두 달…16강 진출 충분히 가능"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박은선(29·로시얀카)은 오는 6월 개막하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박은선은 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달 동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면 16강 진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6월 6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월드컵에 나간다.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밟는 월드컵 무대다.

태극낭자들은 실전 경험을 쌓고자 5일과 8일 각각 인천, 대전에서 러시아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러시아리그에서 뛰는 박은선이 대표팀에서 상대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터다.

박은선은 "러시아는 우리보다 체력, 스피드가 앞서지만 우리가 기술과 조직력으로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평가전 기회가 드물어서 팬들이 관심 가져주실 때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 비교적 쉬운 대진을 받아들었다.

어느 때보다도 16강 진출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이달 중순 키프로스컵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하는 등 12개 출전국 가운데 11위로 자칫 자신감이 살짝 꺾였다.

박은선은 "키프로스컵 후 저뿐 아니라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많이 생각했을 것"이라며 "저도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러시아에서 팀 코치와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고 왔다"고 반성했다.

그는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부상 선수가 많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뛰면서도 가능성을 봤다"며 "두 달 동안 16강 진출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프로스컵 후 처진 분위기도 조금은 추슬렀다.

그는 "대회 결과가 좋지 않아서 선수들끼리 안 좋은 얘기도 많이 했지만 이제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며 "어제 저녁에 선수들이 맛있는 고기를 먹게 해주시는 등 감독님도 분위기를 신경 많이 써주신다"고 귀띔했다.

발목 부상 여파에 시달리는 박은선은 올 시즌 좀처럼 몸 상태가 올라오지 못했다.

그의 컨디션 저하는 윤덕여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장 우려스러워하는 면이기도 하다.

박은선은 "몸 상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월드컵까지 최대한 끌어올려 두 번째 월드컵에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격에서 손발을 맞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팀 훈련 때문에 뒤늦게 4일 소집하는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은선은 "앞으로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지)소연이가 일찍 오길 바랐는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다 뛰어나서 (지)소연이의 빈자리를 누구나 채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평가전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박은선은 "키프로스컵에서도 그랬지만 덩치가 좋고 빠른 선수들과 경기하면 얻는 게 많다"며 "평가전 기회가 많아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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