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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소총 20㎜ 공중폭발탄 결함으로 240억 원 낭비 위기

K-11소총 20㎜ 공중폭발탄 결함으로 240억 원 낭비 위기
K-11 복합소총에 장전되는 20㎜ 공중폭발탄이 고출력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존에 생산된 물량이 전량 폐기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오늘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기존 20㎜ 공중폭발탄에 대한 전자파 영향성 확인시험을 한 결과, 저주파대역의 고출력 전자파에 대한 영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자파 환경하에서 기존 20㎜ 공중폭발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전자파연구소를 통해 다음 달 중 시험을 할 예정이라며 시험 분석결과를 고려해 올해 2분기 중 폐기 또는 전시용 비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양산된 20㎜ 공중폭발탄은 모두 15만발로 발당 양산단가는 16만원입니다.

전자파의 영향을 받는 기존 20㎜ 공중폭발탄의 폐기가 결정되면 240억원에 달하는 양산비용이 낭비되는 셈입니다.

방사청은 지난해 9월 K-11 복합소총 품질검사 도중 사격통제장치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나사 풀림 현상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6월 K-11 납품 재개를 목표로 제조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계획이다.

K-11 소총은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장전하는 소총으로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고 적 밀집지역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개인화기입니다.

군 당국은 개발 직후 '명품무기'라고 홍보했지만 잇따른 사고로 전력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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