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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온라인서 내 근황을?…SNS 신상 도용 '급증'

[SBS 뉴스토리 -‘남의 인생을 훔친다’ SNS 가면을 쓴 사람들]
 
SNS는 쉽게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SNS의 특성 때문에 SNS상에서 타인의 인생을 통째로 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황지민 씨는 몇 년째 자신의 사진을 도용해 SNS상에서 황지민 행세를 하는 가짜 황지민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황지민 씨가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짜 황지민 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똑같은 사진을 올리는 것. 황지민 씨는 이제 누가 진짜 황지민인지 헷갈린다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30대 가방디자이너인 박 모 씨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 한 50대 여성이 SNS에 올린 박 씨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도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 씨 행세를 한 것이다.
 
박 씨는 자신의 신상정보가 도용당했다는 사실도 불쾌하지만 자신 행세를 한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무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박 씨가 50대 여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핸드폰 번호뿐이었다.
 
현행법상으로는 SNS에서 타인의 신상정보를 도용한 사람들을 처벌할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도용에만 그치지 않고 더 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기 힘든 SNS 공간. 뉴스토리에서는 SNS상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신상도용 실태와 피해가 명확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제재도 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에 대해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뉴스토리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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