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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원형' 웹툰 선점하라…제작사 경쟁 치열

<앵커>

요즘 영화와 드라마 소재로 인터넷 만화인 웹툰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인기가 높다 보니 미리 판권을 사두려는 제작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냄새를 코가 아닌 눈으로 볼 수 있는 소녀와 감각을 잃어버린 경찰.

기발한 설정과 코믹한 대사들까지 원작 웹툰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박유천/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주연 : 맞으면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잖아요, 근데 그걸 억제해야 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이 웹툰은 매달 조회 건수가 1천만 건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TV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서수경/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 작가 : '냄새를 보는 소녀'는 연재를 한 지 한 9개월 정도쯤 됐을 때 드라마 제안이 왔다고 제가 알고 있어요.]

작가의 능력을 믿고, 연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작품 구매의 우선권을 확보해 두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형민우 작가의 웹툰 '삼별초'는 올가을 연재되기 전부터 벌써 영화 제작까지 예약돼 있습니다.

[김영욱/영화사 콘텐츠개발팀장 : '삼별초'라는 작품은 애초에 저희가 아시아판 300이라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원작이고요.]  

작가들의 몸값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현재 원고료를 받으며 활동하는 웹툰 작가는 5천 명에 이릅니다.

포털사이트를 기준으로 A급 작가들은 월 500만 원 이상, 중급은 300만 원대 초반까지, 신인도 최대 200만 원가량의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원형으로 웹툰이 각광 받으며 웹툰 작가 지망생들도 늘고 있고 성공신화를 꿈꾸는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홍종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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