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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 떨어지면 활동…중국에 北해커 1천여 명

<앵커>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위장으로 파견한 해커가 1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IT 업종 근로자로 일하다가 지시가 떨어지면 사이버 공격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월 중국의 선양이 북한 해커들의 주요 활동거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해커들이 근로자 등으로 위장해 중국으로 넘어온 뒤 해킹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인중/국가보안기술연구소 창의혁신부장 : 인터넷이 잘되는 호텔이라든지 여관 같은 데를 빌려서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선양이라든지 단둥 전 지역이 북한의 거점이라고 보시는 것이 아마 정확할 것 같고요.]  

오늘(31일)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정부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에 파견한 해커가 1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외화벌이 및 산업정보 수집을 수행하다가 평양의 지시가 떨어지면 사이버공격을 감행한 후 즉시 흩어져 추적을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김정은 제1비서가 사이버 공격을 핵, 미사일과 함께 만능의 보검이라고 지칭하며 사이버전력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동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에 대남공작 기관에 사실은 우수한 인력들이 다 와 있었습니다. 사이버테러에 북한의 모든 우수한 인력과 역량이 총집중이 돼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에는 사회기반시설 해킹에 주력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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