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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총재 "올해 은행 점검은 세계경제 붕괴 대응력에 초점"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영국 대형은행이 올해 재무 건전성 점검(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세계 경제 붕괴에 버틸 수 있는지를 집중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의하면 카니는 올해 점검이 바클레이스, HSBC, 스탠다드차타드, 산탄데르 UK와 앞서 구제받은 로이드와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6대 은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전영빌딩협회(NBS)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테스트에서 불합격한 협동조합은행은 제외됩니다.

가디언은 지난해 점검은 유럽은행청(EBA) 감독하에 영국 국내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권고에 따라 국제 문제 쪽에 더 많은 비중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중국의 급격한 성장 위축과 유로 경제 급락, 세계 디플레이션이 1930년대 수준으로 악화하거나, 영국도 제로 금리가 되는 것 등을 가상해 테스트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카니는 지난해 점검에서 영국 은행 부분이 2008년 위기 이전보다 더 견고해졌음이 확인됐다면서 "올해 테스트는 다른 쪽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은행이 더 폭넓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예로 중국의 성장이 1.6% 내외로 급락하는 것을 가상해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성장은 약 7%로 예상됩니다.

가디언은 이와 관련, 지난해 테스트 때는 영국의 집값이 35% 하락하는 것 등을 가상해 점검이 이뤄졌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올해 테스트에서는 유로 지역 성장이 내년 1분기에 마이너스 2.1%가 되는 것을 가상할 것이라고 설명됐습니다.

유가도 배럴당 38달러로 주저앉는 등 원자재 가격이 지금보다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가이언은 올해 테스트 대상 은행이 영국 기업 여신의 70%를 차지하며, 모기지 여신 비중도 75% 가량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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