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제(2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카리모프 현 대통령이 압승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브리핑에서 "카리모프 대통령이 득표율 90.39%로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총 투표율은 90.0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77살인 카리모프는 옛소련 시절인 1989년 소련 내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공산당 서기장을 시작으로 우즈베크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뒤 1991년 우즈베크 초대 대통령을 거쳐 지금까지 권좌에 있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는 독재와 장기집권, 야권과 언론 탄압 등으로 비난을 사지만, 자국 내에선 꾸준한 경제성장과 정치 안정 등에 힘입어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