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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 순간 '흔들'…쇼핑카트 아찔한 사고

<앵커>

대형마트에 가시면 어린이를 태우고 다니면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카트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게 편하긴 하지요? 그런데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형 마트의 카트는 대부분 아이가 앉는 자리가 따로 설치돼 있습니다.

[조소연/대형마트 고객 :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태워요,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마트가 넓고 애들은 다리 근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하지만,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 있질 않고 서서 장난치기 일쑤인 데다 아이들이 서 있는데 움직이면 카트가 한쪽으로 쏠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사고 아동 아버지 : 첫째 아이가 (카트에서)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카트가 흔들리더라고요, 살짝. 그러면서 뒤로 넘어 가더라고요. 저희가 어떻게 붙잡을 겨를도 없이….]  

지난 4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대형마트 안전사고 1천79건 중 31.4%가 쇼핑카트 사고였습니다.

특히 쇼핑카트 사고 가운데 72.6%는 만 6세 이하의 어린이가 다친 사고였습니다.

대형 마트 15곳에서 쓰는 카트 580대를 조사해보니 어린이를 태울 때 주의사항이 붙어 있지 않거나 어린이용 안전벨트가 파손된 카트가 각각 절반이 넘었습니다.

공산품안전관리법상 반드시 주의표시와 안전벨트가 있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안전벨트를 착용시키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시켜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체중이 15kg을 넘는 아이를 태우면 카트의 무게 중심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니 절대 태우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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