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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토종 돌고래 상괭이 구출 작전…내일 재개

[현장 포토] 토종 돌고래 상괭이 구출 작전…내일 재개
오늘(30일) 낮 12시 10분 경남 거제시 연초면 신오교 인근 수중에 길이 1m 정도의 상괭이 한 마리가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오후 4시 부산아쿠아리움과 함께 상괭이 구조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오는 내일 오전부터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현장에는 해경 순찰정 외에 다이버 3명, 수의사 1명 등이 투입됐습니다.

발견 지점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밀물 때 수심이 3m 정도입니다.

상괭이는 밀물 때 기수지역으로 들어왔다가 썰물 때 미처 바다로 나가지 못 하고 이 일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산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상괭이가 사흘째 기수지역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 작업이 재개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괭이는 국제 멸종 위기종인 토종 돌고래입니다.

조선시대 최고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사람을 닮은 인어로 소개돼 있고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몸빛은 회백색이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대신 높이 1㎝의 융기가 나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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