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 금리 또 사상 최저

은행 예금과 대출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2.0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연 2.67%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다가 은행들의 거액 예금 유치과정에서 작년 12월 2.16%로 일시 상승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상품인 정기예금도 지난달에는 연 2.02%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정기적금도 이 기간 2.35%에서 2.31%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새로 취급된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연 1.0%대 이하가 벌써 30.7%에 달했습니다.

연 2%대는 69.0%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는 연 3.8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역시 사상 최저입니다.

기업대출은 연 4.02%로 전월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가계대출이 전월 연 3.59%에서 3.48%로 떨어진 데 따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