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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대학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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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가 한국판 '마쓰시다 정경숙'이 아니냐는 평도 들었던 화제의 인문·과학·예술 교육기관 건명원의 최진석 원장(서강대 철학과 교수)을 만나 최근의 인문학 열풍과 우리사회의 화두인 창의성에 대해 명쾌한 해석을 들었습니다. SBS 8시 뉴스에 방송됐던 4분 분량 이외에 전체 인터뷰 동영상을 모두 4편으로 나눠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최진석 교수/ 대학이 위기인 것은 당연한 거 같아요. 왜 그러냐면 지금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면서 지식의 생산 방식이 전혀 달라졌죠. 지식은 누가 만든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 안에서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접속이 됐잖아요. 그 다음에 지식의 생산 방식이 달라졌죠. 지식의 유통 방식이 전혀 달라졌어요. 그래서 당연히 지식의 지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정치권력이 전혀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혀 달라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대학이 가지고 있는 담장이라는 것들이 옛날에는 그 담장이 실제적인 의미와 효과가 있었지만 이제 그 담장이라는 것이 실제적인 의미와 효과는 전혀 없어졌어요. 그건 아예 상징밖에 되지 않거든요. 이제는. 왜냐하면, 지식이 유통되고 하는 방식이 전혀 달라져 있기 때문에.

이주형 기자/ 대학 밖으로 나왔다.

최진석 교수/ 대학 밖으로 나왔죠. 그리고 우리가 하나 생각해야 될 거는 대학을 우리가 긴 시간 동안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거기에 참여를 했고 그것을 운영을 했고 또 대학 안에서 많은 인재들이 배양이 됐기 때문에 대학 자체를 형이상학화 하는 경향이 있어요. 대학이라는 것이 반드시 이런 존재다. 그런데 대학이라는 그런 존재라는 것이 또 형성된 것이거든요.

이주형 기자/ 그렇죠. 원래부터 그런 건 아니죠.

최진석 교수/ 원래부터 그런 건 아니죠. 그럼 이 지금 이 형성은 뭐냐. 지금의 이 형성이라는 것은 그 이런 형식의 대학이 인간의 삶을 진화시키거나 세계와 적응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이 효율성이 계속 지속 될까요? 제가 볼 때는 지금의 대학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효율성이라는 것이 그 이전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뭐 기업이든 그 다음에 국가든 사회에서든 필요한 거는 탁월한 인재들이거든요. 어떤 형식이 됐든 탁월한 인재가 배출되는 방식이 되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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