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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돌로 조선후기에 지은 보경사 적광전,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경북 포항시 보경사의 금당인 적광전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68호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인 1677년에 중창했다고 추정되며,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기둥 받침돌인 초석과 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인 고막이 등이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는데다 전면에 남은 신방석이라는 문기둥 밑에 놓는 부재 받침돌 또한 신라시대 옛 부재를 사용해 쌓았다고 판단합니다.

문화재청은 이런 점들과 더불어 신방목에 새긴 사자상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드문 데다 조각이 정교한 점을 들어 보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방목은 보통 둥글게 만들고 태극문양 등을 새기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사자를 조각했습니다.

아울러 공포를 기둥 위만이 아니라 그 사이에도 다수 만들어 넣는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측면 공포가 있으며, 다포계 건물에서 흔히 보이는 '井(정)'자 모양 천장인 우물반자는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연배천장으로 처리한 점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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