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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에서 '어슬렁'…멸종위기 판다 왜 내몰렸나

<앵커>

멸종위기 동물로 중국의 상징이기도한 야생 판다가 요즘 중국 민가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요?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마을 뒷산에 판다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구조팀이 출동해 동물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중국 민가 주변에 야생 판다 출몰이 잦아졌습니다.

[마을 주민 : 강 반대편에서 물장난을 치는 것을 발견했어요. 제방을 기어오르기 전 10분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심지어 대도시에도 나타났습니다.

새벽 도심의 대로를 야생 판다 한 마리가 2시간 가까이 배회하다 돌아갔습니다.

[허리쟝/바이슈장 국가자연보호부 팀장 : 야생 판다의 활동이 전보다 빈번해지고 있고 활동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야생 판다의 잦은 출몰은 개체수 증가 때문입니다.

중국 임업국 조사결과 지난해 10월 야생 판다의 개체수는 1천860여 마리로 10년 전보다 17% 가까이 늘었습니다.

번식기를 맞은 판다들의 짝짓기를 위한 활동 반경이 넓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난개발로 판다의 이동로가 막힌 것도 야생판다를 민가로 내몰고 있습니다.

[자젠성/중국임업부 야생동물보호국 팀장 : 사람들의 개발로 인해 야생 판다의 거주지가 33 군데로 갈라져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판다 서식지 안은 물론 주변에도 관광지나 도로, 송전로를 가설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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