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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마지막 길 추모 물결…세계 각국 지도자 참석

<앵커>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싱가포르 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조문객으로 참석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퍼붓는 빗속에서도 싱가포르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와 리콴유 전 총리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싱가포르 시내 15km의 운구행렬 주변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경제 기적을 일군 리콴유 전 총리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했습니다.

[싱가포르 시민 :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많은 일을 했습니다.]

리센룽 총리는 싱가포르 국민은 아버지를 잃었다며, 싱가포르를 리 전총리가 꿈꾼 도시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리셴룽/싱가포르 총리 : 리 전 총리는 영국 식민 통치와 일제의 침략을 견뎌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그가 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게 했습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장례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리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로 역사에 각인될 것"이라고 조문록에 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급 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한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79년 10월 리 전 총리의 방한 때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통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리 전 총리 부부가 자신에게 부모님 같은 정을 주신 분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뒤 리 전 총리의 시신은 가족과 측근들만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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