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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지도자 넴초프 추모 물품 괴한에 훼손돼

러시아 야권 지도자 넴초프 추모 물품 괴한에 훼손돼
피살된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를 추모하는 물품들이 괴한에 의해 훼손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손상을 입은 건 넴초프가 살해된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근처의 다리 위에 마련된 추모 물품들입니다.

목격자들은 검은 옷을 입은 10여 명이 현지 시각으로 28일 새벽 추모 현장을 찾아와 넴초프의 지지자들이 놓아둔 꽃과 초, 넴초프 사진 등을 짓밟거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은 이후 소식을 듣고 달려온 넴초프 지지자들에 의해 복원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 착수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추모 현장은 앞서 지난주에도 한 차례 훼손된 바 있는데, 당시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현장에 넴초프를 비방하는 낙서 등을 남겼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던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지도자이던 넴초프는 지난달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넴초프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그가 정치적 보복 살해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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