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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중생 성매매하러 모텔 들어갔다가 살해당해

가출 여중생 성매매하러 모텔 들어갔다가 살해당해
가출한 여중생이 성매매를 하려고 모텔로 들어갔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그제 낮 관악구의 한 모텔 객실 침대에서 10대 여성이 옷을 입은 상태에서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28살 박 모 씨와 28살 최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 등은 다른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연락이 닿지 않자, 모텔 객실을 뒤져 이미 숨져 있는 여성을 찾아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텔 부근 PC방에서 대기했다가 성매수 남성과 연결되면 피해자를 내보낸 뒤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지난해 11월 충북 증평에서 중학교 2학년을 다니다가 가출한 14살 A 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A 양의 어머니 DNA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조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목졸림으로 질식해 사망했으며, 다른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매수 남성은 그제 새벽 6시 반쯤 숨진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2시간 뒤 혼자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으며, 이후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동 경로를 확인해 통신추적 등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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