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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또 가스폭발 사고…"테러인 줄 알았다"

<앵커>

얼마 전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의 아파트에서 불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주상 복합건물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가스 폭발까지 있어서 뉴욕시민들이 테러 공포에 떨었습니다.

뉴욕의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동쪽 이스트 빌리지의 5층 건물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길이 높이 치솟았습니다.

건물이 무너져내렸고 몇몇 사람들이 극적으로 빠져나옵니다.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을 행인들이 부축해 대피시켰습니다.

[아르만/목격자 : 사방이 파편으로 가득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달려갔더니 가게 앞부분이 밀려 나왔더군요.]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는 가운데 옆 건물이 또 붕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건물 1층 식당에서 가스관 작업을 하던 중에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며 일어났습니다.

평온한 오후 시간에 갑자기 일어난 폭발에 시민들은 테러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안나/주민 : 아직도 쇼크 상태이고 믿을 수가 없네요. 무슨 영화 속 장면 같았고 저절로 눈물이 났어요.]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부상자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서민 거주지역인 이스트 할렘에서 가스 폭발로 건물이 붕괴되며 8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대형 가스폭발 화재가 발생하면서 뉴욕 맨해튼의 오래된 가스관 시설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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