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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가구공장 화재현장 차량서 사흘 뒤 시신 발견

3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남양주 가구공장 화재현장에서 뒤늦게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불이 난 남양주시 화도읍 가구공장 화재현장에 있던 차량 안에서 사흘 만에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 차량은 공장 3층 옥상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가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산자락에 위치해 1층 입구 외에 3층 옥상에도 길이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상 끝이 길의 낭떠러지인 셈이다.

차량 추락 시각은 23일 오후 6시 37분, 119 화재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한 시간 뒤인 7시 38분이다.

차 안에 시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한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굴착기 기사를 동원해 철골구조로 된 건물과 차량을 모두 철거했다.

그러던 중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CCTV를 살펴보다가 차가 지나가고 추락하는 장면이 나오자 지난 26일 차량 안에서 시신을 찾아냈다.

차량 추락과 화재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신은 차량의 주인인 A(57)씨로 추정되나 시신의 훼손이 심해 일단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보험회사 직원인 A씨는 인근 공장에 업무를 보러 왔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날 화재는 진화가 어려워 약 6시간 만에야 불이 모두 꺼졌고 공장 건물 3개를 태워 소방서 추산 3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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