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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IB 참여 결정…G2 사이에서 실리 선택

<앵커>

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즉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반대와 중국의 요구 사이에서 8개월 동안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경제적 실익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까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참여 여부를 밝혀달라던 중국의 요청에 정부가 답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논의를 거쳐 AIIB 참여를 결정했으며 중국에 이 사실을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존 예정 창립 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마찬가지로 예정 창립 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됩니다.

[민경설/기획재정부 지역금융과장 : 6월 중으로 설립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이에 서명하고 이후 국회 비준절차를 거쳐 창립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AIIB는 우리나라가 설립 시부터 주요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국제금융기구가 됩니다.

정부는 AIIB를 통해 금융외교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정대로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면 AIIB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AIIB 참여를 공식 발표하기 전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통해 미국 측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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