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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하나로…농구판 달구는 '악바리' 전자랜드

<앵커>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심상치 않습니다. 플레이오프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투지와 정신력으로 전력의 약세를 극복하며 6위 팀의 첫 챔프전 진출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랜드는 한마디로 끈끈한 농구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한발 더 뛰면서 압박하고 악착같이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다툽니다.

슛을 허용해도 쉽게 주지는 않고 지더라고 맥없이 지는 경기는 없습니다.

3위 팀 SK를 3연승으로 완파한 데 이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와 4강전에서도 2승 2패로 맞서 있는데, 작전 수행 능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는 전자랜드가 우세했습니다.

돌풍의 중심에는 주장 포웰이 있습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동료를 격려하고, 때로는 질책하고 응원단장 역할까지 하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어제(25일)는 한국을 사랑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로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포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시즌 뒤 시행될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금지 규정을 바꾸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고, KBL도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효근/전자랜드 포워드 : 주장 포웰이랑 한 게임이라도 더 하고 싶었는데 오늘 지면 이별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먹고 나왔는데 그게 잘된 것 같아요.]

전자랜드의 반란이 챔피언전 진출로까지 이어질지, 동부와 마지막 승부는 내일 펼쳐집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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