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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공습 개시…중동 전역이 전쟁터 되나

<앵커>

시아파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에 수니파 국가들이 공습을 개시했습니다. 중동 전체가 이슬람의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사우디의 전투기들이 예멘 수도 사나 인근 알 다일라미 공군기지와 무기고를 폭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시아파 반군 후티가 장악한 곳입니다.

이번 작전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쿠웨이트 같은 아랍 수니파 왕정 10개국이 참여했습니다.

사우디는 추가로 전투기 100대와 지상군 15만 명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아델 알 주베르/주미 사우디대사 : 우리는 외부 군사세력의 위협으로부터 합법한 예멘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예멘에 있는 우리 교민 3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디 예멘 대통령은 남부의 아덴으로 피신했다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의 군사개입은 후티 반군의 배후로 알려진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겨냥한 것으로, 이란의 반격도 예상됩니다.

이란이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소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수니파 시아파의 전면전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마저 제기됩니다.

예멘은 수에즈운하를 거쳐 인도양으로 빠져나가는 관문입니다.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이집트 역시 지상군 파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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