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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 협력사 전 대표 출국금지…수사 확대

<앵커>

포스코 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룹 본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협력사인 동양 종합건설의 전 대표를 검찰이 출국 금지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동양종합건설이 포스코와 계약 내용을 정리한 내부 문건입니다.

동양종합건설은 지난 2010년 3월 포스코가 발주한 인도의 제철소 건설 공사를 6천 990만 달러, 우리 돈 769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2009년 9월부터 4년 동안 포스코 본사와 현지 법인, 그리고 계열사의 공사 7건을 수주해 모두 2천3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가 공사를 집중적으로 따낸 기간이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의 재임 기간과 맞물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동양종합건설의 대주주인 배성로 전 대표를 출국금지했습니다.

또 공사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만든 정황은 없는지 배 전 대표와 법인의 계좌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배성로 전 대표는 포항제철에서 정준양 전 회장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남일보 회장이기도 한 배 전 대표는 대구 경북 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여야에 걸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전 대표 측은 포스코 해외 공사 수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양종합건설은 포스코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특혜 수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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