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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여성 '미스 유니버스 일본' 선정에 '논란'

혼혈 여성 '미스 유니버스 일본' 선정에 '논란'
세계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할 일본 대표에 사상 처음으로 혼혈 여성이 선정되자 일본 내에서 논란이 있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미스 유니버스 일본'에 선정된 나가사키 출신 모델인 미야모토 아리아나(20)는 일본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야모토는 앞서 올해 초 미스 나가사키로 선정돼 혼혈 사상 처음으로 일본 국내 미인대회 1위를 차지했다.

CNN은 미야모토가 미스 유니버스 일본으로 뽑힌 후 일본 내에서 일본 미인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여론도 있다고 소개했다.

미야모토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구의 98%가 같은 인종인 일본에서 항상 눈에 띄는 존재였고 어렸을 때는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내게 쓰레기를 던지곤 했고 인종 차별적인 비방도 당했다"면서도 "절반의 일본인일지라도 일본을 대표할 수 있다고 전 세계에 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 소셜미디어에서는 "'하푸'(혼혈인)가 일본을 대표할 수 있느냐?", "하푸가 미스 유니버스 일본이 되는 것은 모순이다"라는 의견과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한심하고 고루한 사고방식"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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