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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엔씨소프트 주총…최대주주 넥슨 움직임 주목

대주주 넥슨과의 경영권 다툼 논란이 일었던 엔씨소프트의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 결과가 주목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7일 오전 9시 판교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주총의 안건은 ▲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 김택진 대표이사 재선임 ▲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재무제표 승인 건에는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3천430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목이 쏠리는 건 김택진 대표이사 재선임 건인데 앞서 넥슨 쪽에서도 재선임을 원한다고 밝힌 터라 이변이 없는 한 김 대표는 3년간 엔씨소프트를 더 이끌 것으로 보인다.

보통 엔씨소프트의 주총은 안건을 올리고 가결하는 데 30분 내외가 걸렸으나 최대 주주인 넥슨이 주총을 앞두고 경영 참여 행보를 본격화한 만큼 주요 안건에 대해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예년보다 주총 시간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업계 관심이 집중된 것을 고려해 이날 주총 자리에 언론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1월27일 엔씨소프트의 지분(15.08%)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공시하면서 경영 참여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초에는 엔씨소프트에 조건부 이사회 참여,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전자투표제 도입을 요구하는 한편 자사주 소각, 부동산 매각,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답변을 달라는 주주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주총에서 넥슨이 어떤 식으로든 각 안건에 대해 이견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한다.

엔씨소프트가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은 '경영 간섭'이라며 사실상 거부한 만큼 이와 관련한 요구를 추가로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김택진 대표이사가 무난히 연임하는 그림으로 주총이 수월하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넥슨이 깜짝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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