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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윤동주 되다"…'동주' 지난 21일 고성서 크랭크인

"강하늘, 윤동주 되다"…'동주' 지난 21일 고성서 크랭크인
위대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 제작 (주)루스이소니도스)가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크랭크인했다.

단 몇 장의 사진과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남은 시인 윤동주. 그의 젊은 시절을 누가 연기할 것인지 관심을 끌었던 가운데 타이틀롤 '동주' 역은 '미생'의 강하늘이 맡아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시인'의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파수꾼'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정민이 '송몽규' 역에 캐스팅 됐다. 그 외에도 1930년대에서 45년에 이르기까지 '동주'의 청년기를 함께 만들어간 친구들로 '쿠미'역에 최희서가, 연희전문시절 '동주'의 눈길을 사로잡은 여학생 '여진'역에 신예 신윤주 등이 캐스팅 됐다.

첫 촬영은 ‘윤동주’ 역의 배우 강하늘과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짧은 삶 내내 밀접한 교감을 나누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친구 ‘송몽규’ 역의 배우 박정민이 함께 한 가운데 고향 북간도에서의 10대 시절 장면으로 이뤄졌다.

첫 촬영을 마친 후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라는 시인을 감히 영화로 찍는다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이 더 크다. 영화가 윤동주의 역사 속 가치를 혹시 훼손하지 않을까? 염려가 컸는데 오늘 강하늘, 박정민 두 배우와 ‘동주’와 ‘몽규’의 첫 신을 찍으면서 다 잊어버렸다. 싱싱하고 팔팔한 두 젊은이의 살아있는 그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 그것이 ‘동주’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하늘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고 저 또한 사랑하는 윤동주라는 시인을 연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인 동시에 큰 부담이다. 열심히 준비했으나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준익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몽규' 역의 박정민은 "누구나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이름과 송몽류 어른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아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영화로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동주'는 4월말까지 촬영을 마치고, 2015년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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