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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정부 종북세력 척결 당장 중단하라"

북한은 26일 남한 정부가 '종북세력' 척결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북론의 정체를 해부함'이라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괴뢰보수패당은 민심과 민족의 분노를 똑바로 보고 자멸을 초래하는 시대착오적인 종북 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은 통상적으로 게재되는 개인 필명의 글에 비해 무게가 실리며 노동당의 정리된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신문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 이후 남한 사회에서 종북세력 규탄 목소리가 커지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1950년대 미국의 비이성적인 반공 열풍인 매카시즘에 비유했다.

북한은 종북세력 척결 주장이 "남조선에서 날로 높아가는 연북 기운을 막고 파쇼 탄압과 동족대결 책동에 더욱 매달리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반동적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종북세력 척결 노력의 배후에는 남한을 '친미사대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국이 있다며 "남조선에서 응당 규탄받아야 할 것은 종북이 아니라 종미"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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