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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유망주' 정현, 마이애미오픈 2회전 진출 '쾌거'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이 메이저 대회 다음 가는 권위의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습니다.

세계랭킹 121위인 정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 랭킹 50위인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정현은 2012년 한때 최고 순위 19위를 찍고 ATP 투어 4번의 단식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라노예르스를 상대로 이변을 써냈습니다.

첫 세트 서브게임을 따낸 데 이어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2대 0으로 우위를 점했고 이후 한 게임도 주지 않고 첫 세트를 마무리하며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정현은 2세트 한때 경기 운영에서 밀리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막판 2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세계 랭킹 9위의 토마시 베르디흐와 맞붙습니다. 베르디흐는 ATP 투어 단식에서 5차례 우승 경력이 있으며 2013년 8월 최고 5위까지 오른 선수입니다.

이 대회는 투어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세계 랭킹 1위인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3위), 앤디 머리(4위)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합니다.

애초 이 대회는 세계 랭킹 87위 안에 드는 선수들만 본선에 직행하고 그 이하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야 하지만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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