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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 45% '필수 선원' 안태워…선장 없는 배 3척

원양어선의 45.3%가 안전을 위해 꼭 있어야 하는 '필수 선원'을 태우지 않은 채 조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장을 태우지 않은 배도 3척이나 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수사2과는 지난 1월부터 국내 54개 원양선사의 어선 311척을 대상으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45.3%인 141척(47개 업체)에서 승무위반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업체 대표 47명을 선박직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태우지 않은 해기사별로는 선장 3척, 일등 항해사 54척, 이등 항해사 10척, 기관장 8척, 기관사 64척, 2등 기관사 4척, 통신장 73척이었다.

이들 선박의 누계는 216척으로 2명 이상을 태우지 않은 경우가 다수였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어업허가별로는 원양참치연승어업이 61척으로 가장 많았고 원양트롤어업(44척), 원양채낚기어업(28척) 순이었다.

또 조업하는 해역별로는 남태평양(69척)과 대서양(49척)이 월등히 많았고 북태평양도 15척으로 집계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방해양수산청이 선원명부 공인 후 실제로 배를 타는지 확인하지 않는 문제점이 확인돼 관계 기관에 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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