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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이틀 새 9조 원…정부, 대상 확대 검토

<앵커>

연 2.6% 안팎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한 안심전환대출이 어제(25일)까지 이틀 동안 9조 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는 연간 한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난 되는 줄 알고 왔는데, 기대하고….]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에 상담하러 온 사람이 분통을 터트립니다. 은행이 아닌 제 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은 전환대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지역농협 대출자 : 말로는 뭐 수조 원을 풀고, 수천억 원을 풀었다는데 피부에 닿는 건 없어요. 나 빚더미에 앉아서 이자 갚다가….]

형평성 논란이 가열되자 금융위원회는 우선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을 전환대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같은 상호금융회사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문제는 좀 더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 2금융권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이제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고민해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제 4조 9천여억 원, 어제 4조 원 등 안심전환대출은 이틀 만에 9조 원 가까이 판매됐습니다. 연간 한도 20조 원 가운데 45%가 벌써 소진된 겁니다. 

정부는 판매 추이를 봐 가며 연간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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