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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박상옥 대법관후보자 자진사퇴해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박상옥 대법원 후보자에게 청문회 개최에 앞서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박상옥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한 장본인 중 한 명이라는 논란과 관련해 "박 씨의 구구한 변명을 다 믿더라도 그가 진상을 밝혀내지 못한 무능한 검사, 외압에 굴복하고 권력과 타협한 검사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독재의 명령에 고분고분하던 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정의의 최후 보루인 대법관 자리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공직자의 책임과 양심이란 어떤 것인가. 고문과 투옥, 죽음마저 불사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 때 1차 수사팀의 검사로 참여했으며 당시 고문에 가담한 경찰관 2명만 구속기소한 것으로 나타나 '공범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했다'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5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공범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폭로한 뒤에야 2차 수사팀을 꾸려 공범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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