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허니 돌풍'…스낵류 시장 경기침체 뚫고 4%대 성장

'허니 돌풍'…스낵류 시장 경기침체 뚫고 4%대 성장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 속에서도 스낵류 시장은 4%대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과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돌풍이 불면서 달콤한 감자 스낵류가 속속 출시되면서 스낵시장 자체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의 '2014년 하반기 일용소비재(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스낵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유명 제과업계의 대표적인 달콤한 감자칩인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터드,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맛 제품이 생포테이토칩 시장 전체 판매액의 32.7%를 차지했습니다.

닐슨코리아측은 "종전과 다른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지닌 달콤한 맛의 신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한 것이 전체적인 역성장 기조 속에서도 성장의 돌파구를 일궈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사탕류 시장도 추잉캔디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7%나 성장했습니다.

불황에는 소주, 맥주 등의 주류 판매가 는다는 유통계의 법칙도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맥주와 소주는 전년보다 각각 1.6%, 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 맥주들의 대대적인 판촉전에 힘입어 국가별 맥주 판매 비중도 다양화됐습니다.

독일산이 2.6%, 벨기에산이 0.9%, 네덜란드산이 1%씩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일본산 맥주의 비중은 5.4% 감소해 일본 맥주 위주였던 수입맥주 시장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맥주와 소주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CJ컨디션과 그래미 여명 등이 주도하는 숙취 해소 음료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생수와 탄산수 시장을 제외하고 역성장하는 음료 시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 밖에도 올리브유, 발효식초, 발사믹 식초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16.7%, 20.3%, 17.7% 성장하는 등 불경기 속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도 소비에 반영됐습니다.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조동희 전무는 "올해에도 전체 소비재 시장은 지난해 대비 0.3%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그래도 식품군 중에서는 주류와 제과류, 비식품군 중에서는 구강세정제 등 오랄케어 부문이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