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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vs 양궁'…여자농구 챔피언전 '후끈'

<앵커>

'양궁 농구'라는 단어 들어보셨습니까? 주전 5명이 틈만 나면 3점 슛을 쏜다는 뜻의 새로운 단어인데요. 여자농구 국민은행이 딱 이런 스타일로 우리은행과의 챔피언전에서 대등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탄탄한 조직력과 다양한 전술로 확률 높은 2점 슛 기회를 많이 만드는 팀입니다.

여자농구 6개 팀 가운데 2점 슛 시도 횟수가 가장 많고, 3점 슛 횟수는 가장 적습니다.

[박혜진/우리은행 가드 : (위성우 감독 부임) 첫해부터 해왔잖아요. 그래서 이제 더 적응해 가고 완성체가 돼 가는 거 같아요.]  

우리은행과 정반대로, 국민은행은 '3점 슛의 팀'입니다.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24개의 3점 슛을 던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가드, 센터 가릴 것 없이 틈만 나면 3점 슛을 던져 '양궁 농구'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통산 3점 슛 현역 1위인 변연하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는 양궁 농구가 더욱 위력을 발휘해 우리은행과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우세를 보였고, 챔피언 1차전에서도 3점 슛 9개를 꽂아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서동철/국민은행 감독 : 3점슛을 무기로 하는 팀이니 한두 명만 미친 활약을 해서는 어렵다고 보고, 많은 선수가 미쳐줬으면 좋겠습니다.]

2차전에서는 우리은행이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국민은행의 외곽을 잡아 균형을 맞췄습니다.

두 팀의 극과 극 농구 대결이 갈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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