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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北, 핵 보유국…사드 배치 필요" 발언

<앵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하며 북한 핵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필요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입니다. 민감한 시기에 여당 대표의 말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작심한 듯 외교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첫 발언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제가 이 발언 하면 좀 문제 발언 하는데, 핵보유국으로 봐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핵 실험을 두 번 내지 세 번 하면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인정이 아니라 핵보유국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김 대표 측은 해명했지만, 내용상 큰 차이 없는 발언이어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발언은 사드 즉, 고고도 요격 미사일의 한반도 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저고도 요격미사일로는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할 수 없는 만큼 생존권 차원에서 사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150km 정도 상공에서 쏘아도 요격할 수 있는 방어 체계는 우리가 갖춰야 된다. 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미국과 반대하는 중국 사이에서 정부는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사드 지지론자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이어 김무성 대표까지 지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1일 사드 배치에 대한 당론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진화) 

▶김무성 "北, 핵보유국으로 봐야"…한미입장 배치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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