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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캠핑장 화재…"가전제품 밀집 공간에서 발화"

<앵커>

7명의 사상자를 낸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건의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전제품이 놓인 공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글램핑 텐트를 그제(22일) 합동 감식했습니다.

감식 결과,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은 냉장고와 텔레비전 사이 공간으로 추정됐습니다.

가전제품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태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나 번지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감정을 위해 주변 다른 텐트에서 수거한 난방용 전기 패널과 소화기 등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부검 결과 숨진 5명은 모두 외상이 없고, 호흡기 안쪽에서 그을림이 발견돼 화재 이후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펜션에서 압수수색한 각종 인허가 문서와 건물·토지 계약서, 관리동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토대로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펜션 소유주가 관리동의 샤워시설을 증축할 때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펜션의 실소유주 유 모 씨 등 펜션 관계자 4명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사상자 7명을 낸 책임을 물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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