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태환 측 "고의성 없다"…2∼3일 후 청문 결과 발표

<앵커>

금지약물 검출로 최대 위기에 몰린 박태환에 대한 도핑 청문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박태환은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상세히 해명했는데 청문 결과는 2~3일 뒤에 나옵니다.

로잔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태환 선수 청문회는 국제수영연맹 본부가 있는 로잔의 팰리스호텔에서 열렸습니다.

국제연맹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청문회 장소와 시간을 막판까지 공개하지 않았고 박태환도 취재진을 피해 출석했습니다.

청문회도 예상보다 긴 4시간이 걸렸습니다.

쟁점은 고의성 여부였습니다.

청문위원들은 지난해 25살이었던 박태환이 왜 금지성분이 든 갱년기 치료용 주사를 맞았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박태환 측은 준비해간 자료를 토대로 상세히 해명했습니다.

[이기흥/대한수영연맹 회장 :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온 자료를 가지고 일일이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수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징계 기간을 최소화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징계가 확정되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딴 메달 6개는 모두 박탈됩니다.

관건은 징계 기간입니다.

징계 2년 이상이면 내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어 은퇴로 내몰리고, 1년 6개월 이내면 올림픽을 통한 명예 회복이란 희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박태환이 한차례 청문회 연기를 요청하며 준비한 논리가 청문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을지, 그 결과는 이르면 2~3일 후에 발표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