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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재 일몰로 진화 중단…날 밝으면 재개

DMZ 화재 일몰로 진화 중단…날 밝으면 재개
오늘(23일) 오전 북한 측에서 시작된 불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까지 번져 군 당국 등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자 오후 6시 20분쯤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내일 오전 6시 30분부터 진화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불길이 남방한계선 이남 민가 등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일부 인원과 소방차 등 장비는 현장에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불은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도라산전망대 주변까지 번졌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불이 우리 초병에 관측된 것은 오전 11시 반쯤으로, 발화지점은 군사분계선 북방 600m 지점"이라며 "북한군 숙영지 주변 텃밭인 농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농장 위치가 DMZ 안쪽인지 바깥쪽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군 당국은 헬기 7대, 소방차 11대 등 장비 32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39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북한군도 진화 작업을 하고 있어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도라전망대 인근에 있는 통일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통제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이후 예정된 입경 인원은 138명과 출경 인원은 55명이었습니다.

내일 개성공단 입·출경이 재개될지는 불길이 잡히지 않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군은 산불이 번진 전방지역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일부 우리 병력을 피해예방 차원에서 일시 후방지역으로 철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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