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독물질' 니코틴 원액, 아무나 제조…규제 강화

<앵커>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니코틴 원액은 독성물질로 분류돼 있지만 청소년들조차 전자담배 판매점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니코틴 원액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담배 판매점에 니코틴 원액을 살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전자담배 판매점 : (니코틴 원액만 따로 살 수 있나요?) 네네. ((원액과 향액을) 거기서 섞어주시나요, 저희가 (가져와서) 섞어야 하나요?) 섞어주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본인이 섞으셔야 해요.]  

니코틴 원액은 전자담배 판매점뿐만 아니라 인터넷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10대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니코틴 액상 제조 10대 검거 현장 : (여기서 액상 다 제조하는 거야?) 네. (사람 죽으면 어떻게 하려고 네 멋대로 제조하니?)]  

문제는 유독물질로 분류돼 있어서 허가받은 사람만이 제조하고 유통할 수 있는 니코틴 원액을 전자담배 사용자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니코틴 원액과 향액을 따로 팔 수 없게 하거나 니코틴 용액 1밀리리터 당 니코틴 함량을 20밀리그램 이하로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박맹우/새누리당 의원 :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거죠. 니코틴 함량이 높을수록 유해하고 중독성이 심하다, 이런 전제하에 (법안을) 발의하는 거죠.]  

자칫 사망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물질인 니코틴 원액을 소비자가 직접 다루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게 이 법안들의 핵심 내용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