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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갖고 온 총알로 IS와 전투하는 시아파 민병대

이슬람 무장세력 IS로부터 이라크 제2의 도시 팔루자 탈환작전에 나선 시아파 민병대가 학생들이 갖고 온 총알로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2천600명 규모의 안사르 알마르자에야 민병대를 이끌고 있는 사이드 하미드 알 야세르 사령관은 교사들의 요청으로 우루크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부한 총알을 전투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어린 소녀들이 건넨 상자를 열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를 생각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지만 연필에 더 익숙해야 할 고사리 같은 손들이 우리에게 탄약을 넘겨주는 것이 슬프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이끌고 있는 민병대는 이라크 시아파 최고 지도자격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의 명령에 따라 IS와의 전투를 위해 팔루자 동부 전선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더타임스는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많은 시아파 민병대가 수니파에 맞서기 위해 결집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학생들이 기부한 총알로 전쟁을 치르는 것은 민병대의 난립에 따라 시아파 지도자들이 IS와의 전투에서 직면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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