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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바마 핵정책 비난…"노벨상 반납해야"

북한은 23일 국제사회의 비핵화와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복귀를 촉구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성명이 기만적이라며 노벨평화상 반납을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황당한 거짓말로 인류를 모독하는 범죄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NPT 발효 45주년을 맞아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에 대해 "파렴치, 철면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와 맺은 '뉴스타트'(신전략무기감축협정)에 의한 핵무기 감축 시한이 2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미국은 아직 2천900개 이상의 핵탄두를 가졌다며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구상의 허황성"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이 많은 핵무기를 가지게 된 것도 미국의 기술 전파와 지원 때문이라며 "(NPT) 조약의 정신을 끊임없이 위반한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핵정책은 명백히 핵무기 현대화와 핵전쟁태세 완비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황당한 거짓말로 타 먹은 노벨평화상을 스스로 내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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