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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멸종 희귀조 '저어새' 강릉서 관찰

서해안에서 번식하는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희귀조 저어새 1마리가 오늘(23일) 강원도 강릉에서 관찰됐습니다.

강릉시내 한복판을 흐르는 남대천 하구에서 관찰된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는 번식 깃을 하고 있어 화려함과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 저어새는 가슴에 누런 갈색 띠가 있고 댕기도 누런 갈색인 어른 새의 여름 깃을 하고 있습니다.

저어새는 먼 여행에 지친 듯 한참을 쉬다가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물 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몇 차례 자리를 옮기며 화려한 날갯짓을 선보였습니다.

저어새는 전 세계 3천여 마리가 있으며 남동유수지와 강화 등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해안에서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저어새가 강릉에서 관찰된 것도 2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시의 생태담당 관계자는 "지구 상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가 요청되는 저어새가 남대천에서 잘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라며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하천을 더욱 깨끗하게 관리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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