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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컷] 101일 만에 끝난 쌍용차 70m 굴뚝 위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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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평택공장 굴뚝에서 농성을 벌여온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농성 101일 일째인 오늘 굴뚝에서 내려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김정욱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70m 높이 공장 굴뚝에 올랐고, 김 사무국장은 지난 11일 먼저 굴뚝에서 내려왔습니다.
 
이 씨는 어제 오후 SNS를 통해 "101일째 되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땅을 밟을" 예정이라며 "교섭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 싶어 90일쯤부터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키지 못한 26명 옛 동료와 복직의 노력과 투쟁을 차마 놓을 수 없는 쌍용차 해고자들이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징계해고자, 정리해고자 등 그 숫자만 해도 적은 규모가 아니다. 그분들이 복직되고 공장 안과 밖에서 자신의 꿈과 내일을 펼칠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으며, “굴뚝 사용료는 땅 밟는 즉시 체크아웃하고 죄 있다면 받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쌍용자동차가 이들을 상대로 낸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이들이 굴뚝 점유를 풀지 않으면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한 명당 하루에 50만 원씩을 물도록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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