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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박 폭로하겠다" 현직 프로농구 선수 협박

<앵커>

현직 운동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할 것을 협박한 전직 운동선수들이 붙잡혔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현직 프로농구 선수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혐의로 농구선수 29살 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변 씨는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출신 프로농구선수에게 연락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2천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해온 변 씨는 공무원인 척 노인들에게 접근해 기초생활수급비 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전직 프로배구 선수들도 승부조작 판을 벌이려다 구속됐습니다.

지난 2012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32살 염 모 씨 등 2명은 승부조작에 현직 배구선수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자금 5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승부조작 사건 당시 무혐의를 받았던 현직 선수 등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 문자를 보냈지만, 승부 조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협박을 받은 선수들은 피해 사실을 구단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의뢰를 받아 수사한 결과 협박을 받은 현직 선수들이 스포츠 도박이나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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