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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갇힌 휴일…내일 영하로 기온 '뚝'

<앵커>

황사 때문에 종일 텁텁한 하루였습니다. 올 들어 서울에서 황사가 나타난 날만, 오늘(22일)을 포함해서 열흘이나 됩니다. 내일부터는 꽃샘추위까지 시작돼서, 서울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은 오늘 뿌연 모래먼지에 갇혔습니다.

휴일을 맞아 산책에 나선 시민들 중엔 마스크를 한 사람이 많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황사에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걱정입니다.

[배화숙/서울 신대방동 : 미세먼지가 너무 뿌예서 목구멍이 따갑고 답답하고 눈도 침침하고 그래요.]

미세먼지 농도는 백령도에서 평소의 최고 16배를 웃돌았고 서울도 평소의 4배를 오르내렸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올라가 서울에는 한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황사가 관측된 날은 오늘 포함 열흘로 지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황사의 발원지인 내몽골과 중국 북부 사막지대가 건조해 황사 발생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에도 중국에서 또 다른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내일까지 황사 영향에 대비해야 합니다.

황사와 함께 꽃샘추위도 시작됐습니다.

[심안섭/기상청 통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내일 아침에는 내륙 대부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1도, 철원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고 찬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 오후에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풀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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