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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1세대' 송인상 전 재무부 장관 별세

재무부 장관과 초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낸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이 오늘 향년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강원도 회양 출신으로 선린상업학교와 서울대 상대 전신인 경성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한 송 명예회장은 지난 1957년 부흥부 장관과 1959년 재무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수장을 지내며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1974년 EC대사 시절 유럽 수출을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끌어올린 경험으로 1976년 초대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6·25 전쟁 후 산업화를 꾀하던 시기에 부흥부 장관 겸 경제조정관을 맡은 송 명예회장은 농업이 아닌 공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해 충주 비료공장과 수력발전소, 디젤기관차 도입 등을 추진했습니다.

송 명예회장은 이후 민간부문에서 동양나이론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태평양경제협의회 한국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20여 년 동안 한국능률협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송 명예회장은 한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고 1991년에는 한미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2004년에는 한미협회 한미우호상을 받았습니다.

또 국제 평화 증진에 힘쓴 공적을 인정받아 2007년 국제로타리 최고영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발간한 평전 '어둠 속에서도 한 걸음을'에서 송 명예회장은 자신의 삶을 "가난한 조국에 다 바치고 싶었다"는 말로 요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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