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축구] 서울, 포항에 덜미 3연패 '황새에 쪼인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에 져 3연패에 빠졌습니다.

FC 서울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원정에서 김승대에게 2골을 내주며 2대 1로 졌습니다.

이로써 서울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0·골득실-8)과 함께 나란히 '승점 제로'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겨우 앞서며 11위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서울은 2013년부터 3시즌 연속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승(2013년 1무2패·2014년 1무2패·2015년 3패)의 답답함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4대 2로 졌던 포항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게 됐습니다.

더불어 황선홍 포항 감독은 지난해 최용수 서울 감독과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징크스를 씻어내고 시즌 2승째를 맛봤습니다.

초반 팽팽하던 두 팀의 균형은 전반 31분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포항 김승대의 발끝에서 깨졌습니다.

포항은 조찬호가 내준 공간 패스를 김승대가 잡아 서울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의 추가골 주인공도 김승대였습니다.

김승대는 후반 11분 황지수가 서울의 중앙 수비를 무너뜨리는 '찔러주기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서울을 무너뜨렸습니다.

서울은 후반 32분 김현성의 헤딩 슈팅이 포항 오른쪽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41분 윤주태의 득점으로 영패를 면했습니다.

수원은 염기훈의 2골 활약을 앞세워 성남을 3대 1로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챙겼습니다.

염기훈은 전반 추가시간에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5분 정대세의 땅볼 패스를 왼발로 재치있게 방향을 바꿔 추가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수원은 후반 24분 성남 황의조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카이오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인천전용경기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10명이 싸운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0대 0으로 비기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승점 7(골득실+3)이 된 전북은 울산(승점 7·골득실+4), 광주FC(승점 7·골득실+3)와 동률을 이뤘지만 울산에는 골득실에서 뒤지고, 광주에는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습니다.

전북은 오늘 무승부로 연속 무패 기록을 18경기(13승5무)로 늘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